헥토데이터, 올해는 나아질까…"이커머스 공략"
투자 확대로 수익성 부진…"체질 개선"

핀테크, 헬스케어 등 헥토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매년 수익성을 올리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사업을 하는 헥토데이터만 수년째 적자를 내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헥토데이터는 지난해 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2022년 헥토파이낸셜에 인수된 그해 23억, 2023년 18억, 2024년 36억원의 손실을 내 지난 4년간 총 1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매년 20억~30억대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투자를 늘리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매출은 증가 추세다. 2022년도 35억원 정도였던 매출은 지난해 55억원까지 늘었다.
헥토데이터는 지난 2022년 10월 헥토파이낸셜에 인수됐다. 전신은 코드에프로 인수 이후 사명이 변경됐다. 당시 헥토파이낸셜은 코드에프의 지분 74%를 113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는 헥토이노베이션이 유상증자에 30억원을 투입하는 등 헥토데이터에 대한 자금 지원과 함께 그룹의 지배력을 더 공고히했다.
이 회사는 금융·공공기관 등의 건강, 부동산 데이터 등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플랫폼, 빅테크에 판매하는 데이터 중개 사업이 본업이다.
본업인 데이터 API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지만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사업 투자를 늘리다 보니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악화됐다.
헥토데이터가 신사업으로 점찍은 분야는 이커머스이다. 지난해 신세계아이앤씨의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셀픽'을 인수했고 온라인 판매 트렌드 분석 솔루션 '셀링부스터'도 론칭해 이용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셀러들이 소속되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B2B(기업 간 거래) 전략을 가동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차별적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이커머스 등 신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올해 안에 큰 성과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헥토데이터 관계자는 "커머스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했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일시적 비용"이라며 "올해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존 데이터 솔루션 사업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투자 사업인 셀픽과 셀링부스터를 키워 이커머스 셀러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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