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로 1승, 사극으로 또 1승…쇼박스, 이번엔 ‘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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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가의 주인공은 '단연 쇼박스'다.
극장가 침체 속에서 '만약에 우리'와 '왕과 사는 남자'를 잇달아 '대흥행'시키며 명실상부한 '1황 투자배급사'로 우뚝 섰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쇼박스는 4월 8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살목지'를 통해 '상반기 흥행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한동안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정통 멜로 장르로 승부수를 던진 '만약에 우리'는 쇼박스의 안목을 증명한 1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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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침체 속에서 ‘만약에 우리’와 ‘왕과 사는 남자’를 잇달아 ‘대흥행’시키며 명실상부한 ‘1황 투자배급사’로 우뚝 섰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쇼박스는 4월 8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살목지’를 통해 ‘상반기 흥행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한동안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정통 멜로 장르로 승부수를 던진 ‘만약에 우리’는 쇼박스의 안목을 증명한 1번째 사례다. 순제작비 45억 원이라는 실리적인 투자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연애와 이별을 다룬 서사로 새해 벽두 젊은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누적 관객 260만 명을 돌파하며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최고 흥행 멜로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자본의 크기보다 기획의 힘이 흥행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어 등판한 ‘왕과 사는 남자’는 120억 원의 제작비로 역대 최고 누적 매출액(1425억 원)을 달성하며 우리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물 간의 밀도 높은 드라마에 집중한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과 유해진, 박지훈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를 이루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량’, ‘극한직업’에 이은 역대 흥행 3위에 올라선 가운데, 지치지 않는 흥행력으로 역대 최고 최다 관객 동원작의 자리도 노리고 있다.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3연타석 홈런’을 노리는 ‘살목지’는 순제작비 30억 원 규모(손익분기점 80만 명)의 일명 ‘알짜’ 기획 영화다. 로드뷰에 포착된 의문의 형체를 추적하기 위해 저수지 ‘살목지’로 향한 촬영팀이 마주하는 실체 없는 공포를 그린 작품으로, 2024년 호러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 이후 쇼박스가 2년 만에 선보이는 공포물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 여러 편의 호러 단편으로 마니아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이상민 감독의 신선한 연출과 김혜윤, 이종원 등 대세 배우들의 합류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예고편 공개를 전후로 예비 관객의 반응 또한 심상치 않다.
특히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영상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프레임 단위로 쪼개 숨은 형체를 찾아 공유하는 등 ‘살목지’를 하나의 거대한 ‘체험형 놀이판’으로 확장시키며 자발적 바이럴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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