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팀목' 개미들 흔들린다…2년여만에 첫 순매도

신기림 기자 2026. 3. 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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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저가매수 핵심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일간 기준 순매도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23일) 하루 2060만 달러어치의 개별 종목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조정 때마다 적극적으로 매수 규모를 키우며 뉴욕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24일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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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개인 매수세 감소…중동전쟁·금리 부담에 투심 위축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저가매수 핵심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일간 기준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금리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던 미국 개미들의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23일) 하루 2060만 달러어치의 개별 종목을 순매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상품 등을 제외한 개별 종목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의 일일 순매도는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조정 때마다 적극적으로 매수 규모를 키우며 뉴욕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개인 투자자 수요는 중동 전쟁이 본격화된 3월 들어 점진적으로 약화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줄었고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자체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반다리서치의 루타 프리스키에니테 매크로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3월 들어 개인 투자자 참여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동시에 시스템 트레이딩 자금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진행되고 있다"며 "롱온리와 헤지펀드의 매수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롱온리 자금은 공매도 없이 상승에만 베팅하는 장기 투자 자금을 의미하는데 이 자금의 유입이 둔화될 경우 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보여주는 시타델 증권 지표도 2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24일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24일 오후 기준 약 2억6200만 달러 규모의 개별 종목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나타난 순매도 전환 신호는 시장에 경고로 받아들여진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는 최근 3년간 이어진 강세장에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버팀목이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유입 규모는 최근 5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개미 매수가 약화될 경우 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미 뉴욕 증시가 3월 들어 약 5% 하락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까지 이탈할 경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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