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되기까지 22년…손창환 감독의 준비된 농구
[앵커]
프로농구 소노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달리며 첫 봄농구를 꿈꾸고 있는데요.
돌풍의 중심엔 스타 감독이 아닌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사령탑이 된 전력분석원 출신 손창환 감독이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훈련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손창환 감독의 일과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여러 경기 영상을 동시에 보며 직접 분석하고 훈련 스케줄을 짜는 과정입니다.
[손창환/소노 감독 : "매 경기 라운드별로 다 있죠 팀별로. 분석 자료들을 보고 이걸 다 대입해서 그 안에서 도출된 답을 가지고 훈련에 들어가죠."]
비디오 미팅에서도 코치가 아니라 감독이 직접 한 장면씩 되짚으며 피드백을 주는데,
[손창환/소노 감독 : "이런 거에 진 거야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전력분석원 출신답게 추상적인 지시가 아닌 영상을 통한 세밀한 분석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손창환/소노 감독 : "나가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거는 저는 그렇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수들 혹은 잘하는 것들 그런 것들을 자꾸 머릿속에서 각인을 시켜야 그게 코트에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퇴 후 감독이 되기까지 무려 22년, 전력분석원과 코치로 긴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심지어 이름을 틀리는 기사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손창환/소노 감독 : "수석 코치님이 손규완이라는 성함을 쓰셨는데 저도 손창완으로 같이 나오고 그런 적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노력해 온 습관이 오늘날의 손 감독을 만들었습니다.
[손창환/소노 감독 : "선수 때 휴가를 줘도 저는 휴가를 안 갔어요. 그랬는데도 성공한 선수는 못 됐죠. 근데 그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 농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걸 해도 저는 자신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무명 선수에서 감독까지, 스타 출신 감독이 즐비한 농구계에 손창환 감독의 존재는 또 다른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이란으로부터 큰 선물”…“공수부대 중동 배치 곧 명령”
- 카타르, 한국 등에 대한 LNG 장기계약 ‘불가항력’ 선언
- “박○열이라고 있죠?” 한마디에…한인 3명 살해 ‘마약왕’ 한국 철창행 [지금뉴스]
- 관심 떨어진 틈타 봄 공세…대낮 포격에 사상자 속출
- “전쟁 나면 올랐는데”…금값 폭락,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잇슈 머니]
- “서학개미, 잘못 팔면 세금 혜택 다 날립니다”…RIA 계좌 총정리 [잇슈 머니]
- “아빠의 아빠가 되고, 엄마의 엄마가 됐다”…‘위기아동청년법’ 시행, 그 이후는? [취재후]
- ‘묻지마 구매’ 위치추적기…불법 스토킹에도 “안 걸리면 그만”? [현장K]
- 바닥에 곰팡이, 천장엔 빗물…하자투성이 ‘수선급여’
- “지하 탐사 확대”…‘안전 지도’ 공개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