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얘기 많이 할 걸" 이래서 사람 인연은 모르나보다, 키움 3선발이 될 줄이야

잠실 = 심혜진 기자 2026. 3. 25. 06: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와일스./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28)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시즌 각오를 전했다.

와일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와일스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범경기를 5승1무6패로 마쳤다.

와일스는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키움은 총액 91만 달러(13억원)에 와일스를 선택했다. 와일스는 키움의 3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24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은 와일스는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등판은 딱 1경기다.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선 25경기(19선발) 112⅔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냈다.

김하성와 인연이 많다. 지난해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FA 이적생' 김하성과 만났다.

만남은 짧았다. 와일스가 3월에 애틀랜타로 이적한 것이다. 그런데 6개월 뒤 김하성도 애틀랜타로 왔다. 와일스는 9월 확대 엔트리 때 콜업돼 김하성과 재회했다.

키움 히어로즈 네이선 와일스./잠실=심혜진 기자

경기 후 만난 와일스는 "지난해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과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는 야구에 관한 대화만 했다"면서 "지금 와서 보니 그때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 것 그랬다. 다시 김하성을 만난다면 KBO리그에 대한 조언을 들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래도 KBO리그에 처음 입성한 와일스는 한국 생활을 잘 적응 중이다. 그는 "한국 사람과 한국 음식 모두 만족스럽다"며 "미국에서는 운전해서 다녔다. 여기에 없는 게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색다른 재미도 느낀다"고 전했다.

와일스는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의 직구(39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7개), 커브(5개) 등을 던지며 LG 타선을 막아냈다.

한국에서 첫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설종진 감독도 "와일스가 지난 등판보다 더 좋은 피칭을 했다. 변화구 제구가 잡혀가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와일스는 "아직 보완할 점이 있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 기쁘다. 세부적인 부분을 밝히기 어렵지만, 엉덩이와 어깨 쪽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코치와 상의했고, 조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리그에서의 개막이 기대가 된다. 그는 "이제 두 경기만 했지만, KBO리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가 사람 많고 시끄러운 걸 좋아한다. KBO리그는 관중도 많다. 시즌 시작하면 더 많은 팬분들이 오기 때문에 그 부분이 더 기대가 된다"고 눈을 반짝였다.

키움 히어로즈 네이선 와일스./키움 히어로즈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