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오일쇼크' 일상을 덮쳤다 ...엔진오일 동나고 비닐봉투 사재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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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구하지 못하고,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가 동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주요 제조사의 엔진오일 가격이 최대 25%까지 올랐습니다.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윤활유 원료가 되는 기유 가격도 크게 올랐고, 이것이 엔진오일 가격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진 겁니다.
그나마 차량용 요소는 중동산 수입 비중이 5%에 불과하고 현재 국내 요소수 재고도 약 100일치 수준이라 아직 걱정이 덜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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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프타 한 달 새 93% 폭등.종량제봉투 사재기 조짐

카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구하지 못하고,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가 동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촉발된 고유가가 단순한 기름값 인상을 넘어 일상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주요 제조사의 엔진오일 가격이 최대 25%까지 올랐습니다.
미리 사두려는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일부 중간 유통업체에서는 품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윤활유 원료가 되는 기유 가격도 크게 올랐고, 이것이 엔진오일 가격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진 겁니다.

플라스틱과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 톤당 633달러에서 이달 20일 873달러까지 한 달도 안 돼 93%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국내 수입 나프타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물량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중동 정세 불안이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나프타를 가공해 만드는 폴리에틸렌 가격이 다음 달 33% 급등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비닐장갑.위생백.종량제봉투 제조 공장들이 생산 중단이나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에선 종량제 봉투 품절이 속출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결품을 우려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비료용 요소 값도 뛰고 있습니다.
중동산 수입 비중이 40%를 웃도는 데다 국제 가격도 최근 한 달 새 50% 상승했습니다.
비료 재고는 오는 5월까지, 원자재는 6월까지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이후 수급 불안이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나마 차량용 요소는 중동산 수입 비중이 5%에 불과하고 현재 국내 요소수 재고도 약 100일치 수준이라 아직 걱정이 덜한 편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번 주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고, 나프타 생산.도입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하고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도 가동했습니다.
또 특정 품목의 부족이 과장돼 전해지면서 시장 혼란이나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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