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복귀 서정진 회장 ‘책임경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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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은퇴를 선언한 지 5년 만에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전격 복귀했다.
서 회장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우리 그룹이 얼마나 받는지 대표이사보다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의장석에 앉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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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4·5공장 신설에 1.2조 투자
발행주식 4% 자사주 소각 최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은퇴를 선언한 지 5년 만에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전격 복귀했다. 대외 지정학적 위기와 협력업체 안전사고라는 안팎의 우려에 직접 주총에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는 한편 창업주로서 강력한 ‘책임 경영’ 의지를 밝혔다.
서 회장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우리 그룹이 얼마나 받는지 대표이사보다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의장석에 앉은 배경을 설명했다. 서 회장이 공식적으로 주총 의장으로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 앞서 인천 송도 캠퍼스 내 제4·5공장 신설에 총 1조2265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로, 자기자본 대비 6.98%에 해당한다. 신설되는 공장에는 최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면 도입된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4월1일 소각이 예정된 자사주는 발행 주식 총수의 약 4%로, 보유 자사주(1234만주)의 약 74%에 달한다. 2024년(7013억원)과 2025년(8950억원)의 소각 물량을 합산한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책임 있는 주주환원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서 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치는 1분기 3000억원대를 시작으로 매분기 1000억원 이상 초과달성하는 ‘계단식 성장’을 약속했다. 세후 이익의 3분의 1은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제가 7년 더 일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을 글로벌 ‘탑(TOP)10’ 제약사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그때까지 개인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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