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외면 또 이어질까' 브라질전 악몽 이후 사라진 조현우 사실상 '마지막 기회'


영국 런던에서 소집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개막을 80일 남긴 가운데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경쟁도 사실상 막바지에 돌입했다. 다만 엔트리가 사실상 확정된 포지션도 있다. 김승규(FC도쿄)와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이 포진한 골키퍼다. 홍명보 감독 부임 직후 변화폭이 컸지만,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로 전환된 지난해 9월부터는 이번까지 4회 연속 소집 인원에 변화가 없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골키퍼들도 있으나 당장 이들을 넘어설 골키퍼가 등장하기도, 홍 감독이 골키퍼 진용에 변화를 주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0-5 대패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조현우는 특유의 선방 능력을 몇 차례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5차례 실점을 막진 못했다. 공교롭게도 오랫동안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던 조현우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이 이 경기로 남아있다. 그 이후 조현우는 A매치 3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고 있다. 대신 김승규가 지난해 10월 파라과이·11월 볼리비아전, 그리고 지난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에선 송범근이 각각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가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지난 2023년 말부터 4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이후 처음이었다.
더구나 조현우가 홍 감독의 외면을 받는 사이 김승규는 파라과이·볼리비아전을 모두 무실점 경기로 치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슈퍼세이브를 통해 선방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김승규가 부상으로 빠졌던 가나전 당시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송범근에게 골키퍼 장갑을 건넸다. 어느덧 A매치 3경기 연속 벤치만 지킨 조현우의 상황과 맞물려 주전 골키퍼 경쟁 구도도 크게 달라진 흐름이다.

만약 조현우가 지난해 브라질전 아쉬움을 털고 특유의 선방 능력 등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무대 직전까지도 홍명보 감독의 주전 골키퍼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마침 조현우의 이번 시즌 흐름이 좋다. K리그1 4경기에 출전해 단 2실점만 허용했고,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비프로에 따르면 24일 기준 조현우의 선방률은 무려 84.6%로 3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들 중에서 K리그1 전체 1위다. 그만큼 가파른 시즌 초반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다만 반대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남은 한 경기 출전이 유력한 김승규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한 북중미 월드컵 주전 골키퍼 경쟁도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현우로선 지난 월드컵 예선 내내 홍명보호 골문을 지키고도,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백업 골키퍼'에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 결국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조현우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운명도 갈리게 된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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