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신드롬’ 오현규 “관중 분위기 미쳤어요…나도 모르게 에너지 느껴” [SS현장 일문일답=밀턴 케인즈]


[스포츠서울 | 밀턴 케인즈=김용일 기자] “튀르키예 관중 분위기가 미쳤어요. 나도 모르게 에너지를 느껴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폭풍 같은 활약을 펼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스)는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오현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에 있는 에메르송 밸리 풋볼클럽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튀르키예가 한국과 형제의 나라 아니냐. (김)민재 형이 페네르바체에 계실 때 좋은 활약한 만큼 나도 대한민국 선수로 베식타스에서 좋은 활약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겁없이 도전한다. 튀르키예 관중도 더 열광 해준다. 분위기가 미쳤다. 그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좀 더 에너지를 느끼지 않나”라고 했다.
2025~2026시즌 전반기까지 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에서 뛴 그는 지난 겨울 베식타스로 적을 옮겼다. 빅리그는 아니지만 베식타스는 유럽 클럽대항전의 ‘단골 손님’. 대표팀 선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그랬듯 튀르키예 빅클럽에서 증명하면 빅리그 빅클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그는 보란듯이 베식타스 구단 ‘이적생’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현재까지 공식전 8경기(리그 7경기)를 치러 5골 1도움(컵대회 1골). 전반기 헹크에서 기록한 10골(리그 6골·유로파리그 4골)을 포함하면 시즌 15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겨울) 사실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말한 오현규는 “난 처음부터 베식타스를 원했다. 구단 사장, 감독께서 나를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팀에 가야 나도 믿음을 느낀다”며 새 둥지에 만족해했다.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때 등번호도 없던 ‘예비 선수’로 참가한 그는 3개월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는 주연을 꿈꾼다. 오현규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케인즈에 있는 스타디움 MK에서 아프리카와 코트디부아르, 내달 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원정 평가전이자 ‘월드컵 모의고사’에서 현재 오름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오현규와 일문일답
- 튀르키예에서 기세가 좋은데.
튀르키예가 한국과 형제의 나라 아니냐. 민재 형이 페네르바체에 계실 때 좋은 활약한 만큼 나도 대한민국 선수로 베식타스에서 좋은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운도 많이 따랐다. 내가 훈련을 다르게 하거나, 무언가 특별하게 하는 건 아니다. 그저 기분이 조금 더 좋다.
- 슛 상황에서 더 확신을 품고 하는 게 느껴지던데.
조금 겁 없이 도전한다. 튀르키예 관중도 더 열광 해준다. 분위기가 미쳤다.(웃음) 그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좀 더 에너지를 느끼지 않나.
- 지난 겨울 여러 이적설이 나왔는데.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이 건 맞다. 난 처음부터 베식타스를 원했다. 튀르키예 명문 클럽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구단 사장, 감독께서 나를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팀에 가야 나도 믿음을 느낀다.
- 지난해 여름 분데스리가 진출이 좌절된 적이 있는데, 전화위복이 됐다고 보나.
그렇다. 여름 이적시장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돌아보면 그 순간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했다. 모든 게 베식타스에 오기 위한 걸음이지 않았나.
-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활약이 이어져 더 의미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땐 예비 선수로 참가했는데.
카타르 월드컵 때 비록 등번호는 없었지만 함께 했다. 앞으로 북중미 월드컵이 있는데 이번엔 꼭 등번호를 얻고 가도록 남은 기간 준비 잘하겠다. 하루하루 감사하게 보내려고 한다.
- 현재 득점 감각이 대표팀에 도움이 될텐데.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월드컵 본선까지) 디데이를 세며 보내고 있다. 큰 동기부여다.
- 부담은 없나.
태극마크를 달면 항상 부담은 있다. 축구 선수로 당연한 것이다. 어떠한 시선, 어떠한 역할이든 내가 경기장에 들어가는 한 압박감과 중압감을 접어두고 내 할 일을 하려고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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