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컷오프 반발… 나경원 “대구 보궐 출마시키자”
“당에서 요청 오면 생각해볼 것”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연이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일부 여성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 전 위원장을 대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향해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2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했다.
다만 현재로선 이 전 위원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가 재의를 요구하면 공관위는 재심을 해야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전날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안팎에선 이 전 위원장의 진로를 놓고 각종 주장이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후보에 현역 의원이 공천된다면 그 자리에 반드시 이진숙 후보를 공천해줄 것을 공관위와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김민전 의원도 “이진숙 전 위원장이 국회에 들어와 우리의 부족한 전투력을 보충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 고성국씨는 이 전 위원장을 ‘유일한 전국구 후보’라며 경기지사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선거 도전이다. 2020년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류성걸 전 의원에 패했고, 2022년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컷오프됐다. 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 맞서는 여전사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여론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이 전 위원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체포되자 국민의힘은 12건의 논평을 냈고 장동혁 대표는 체포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말고는 단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보궐선거 출마 등 역할을 요청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 순간, 그 시간부터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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