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되는 K컬쳐…'푸드와 팝' 넘어 '셰프+여행'으로 확산[뉴욕 in]

염현석 기자 2026. 3. 25. 00:3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스타 셰프 최현석, 뉴욕서 햄버거 팝업…"4시간 기다려도 아깝지 않다"
에어프레미아, 현지 여행사 협력 강화…한국 관광 상품 확대 기대
지난 23일(현지시간) 비 오는 날씨에도 최현석 셰프의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다리는 손님들(위)과 팝업 스토어에서 햄버거를 기다리는 손님들(아래). / 사진=염현석 특파원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 K컬쳐가 음식과 음악을 넘어 ‘셰프’와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뉴욕 한복판에서 열린 한국 셰프의 팝업 레스토랑에 긴 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항공사들은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한국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며 ‘경험형 한류’ 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단순 소비를 넘어 ‘직접 경험’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K컬쳐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 오는 뉴욕서 4시간 대기…K셰프에 열광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0번가. 한국 스타 셰프 최현석이 진행한 햄버거 팝업 스토어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픈 4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이어지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점심 운영 시간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총 243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준비된 재료가 대부분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방문객 렌조, 브루클린에서 온 크리스티나, 최현석 셰프와 최성규 대표(왼쪽부터)

가장 먼저 줄을 선 렌조는 "4시간을 기다린 게 전혀 아깝지 않다"며 "최 셰프가 뉴욕에 레스토랑을 연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 꼭 열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크리스티나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보고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며 "3시간을 기다렸지만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포장해 간다. 뉴욕에 꼭 식당을 내달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최 셰프는 직접 고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방문객들도 이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메뉴 역시 차별화됐다. 팽이버섯을 튀겨 식감을 살리고 가지튀김을 활용하는 등 기존 미국식 햄버거와는 다른 구성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성규 애니타임호스피탤리티 대표는 "햄버거의 본고장인 뉴욕에서도 K버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셰프와 함께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에어프레미아 미주 여행사 설명회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에어프레미아

◆항공·여행 결합…K컬쳐 '경험형 소비'로 확장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먹거리 인기'를 넘어 한국을 직접 방문하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들도 이를 겨냥해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관광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9일 뉴욕 맨해튼에서 미주 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한국 노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뉴욕 지역 주요 여행사 50여 곳이 참석해 한국 여행 상품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 참석한 뉴욕 지역 여행사 관계자들도 에어프레미아의 서비스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에어프레미아 미주 여행사 설명회 모습. / 사진=에어프레미아

다운타운 트래블의 캐런은 "항공편과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고 고객 지원도 신속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GTT 인터내셔널의 린다는 "영업 지원이 매우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향후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함께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취항을 발표한 워싱턴 D.C. 노선을 포함한 미주 노선 확대 계획이 공유되면서, 한국 관광 수요를 겨냥한 상품 기획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최현철 에어프레미아 뉴욕 지점장은 "미주 시장에서 여행사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여행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