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에 이어 '1조 사나이'도 밀어냈다, '전미 16위 유망주' MLB 데뷔 확정…'타율 0.366'→개막전 우익수로

한휘 기자 2026. 3. 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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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의 트리플A행에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특급 유망주'가 결국 '스타 군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메츠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거 카슨 벤지와의 계약을 결정하고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알렸다.

결국 그로부터 하루 만에 메츠가 벤지의 개막 로스터 승선을 발표했다.

이에 벤지는 메츠에서 우익수로 주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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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배지환(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의 트리플A행에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특급 유망주'가 결국 '스타 군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메츠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거 카슨 벤지와의 계약을 결정하고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알렸다. 벤지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돼 빅리거로서의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벤지는 메츠가 차세대 핵심 선수로 기대하는 만 23세의 좌타 외야수다. 2024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됐고,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에서 시즌을 마치는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5년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116경기 타율 0.281 15홈런 73타점 22도루 OPS 0.857이다. 이에 'MLB 파이프라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통합 유망주 순위에서 벤지를 16위에 올렸다. 전문 외야수 가운데는 4위에 해당한다.

이에 메츠는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벤지를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시켰다. 벤지의 합류가 결정된 순간 입지가 불안하던 배지환의 미래가 결정됐다. 빅리그 캠프에서 몇 경기를 소화한 배지환은 당초 계획대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

이후로도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인 벤지는 14경기에서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5타점 4볼넷 OPS 0.874라는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지난 23일에는 같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경쟁하던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벤지의 MLB행 가능성이 더 커졌다. 결국 그로부터 하루 만에 메츠가 벤지의 개막 로스터 승선을 발표했다.

재밌는 점은 포지션이다. 벤지는 외야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지만, 주로 중견수나 우익수로 나서는 빈도가 높다. 그런데 메츠 중견수 자리에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라는 검증된 명수비수가 버티고 있다.

이에 벤지는 메츠에서 우익수로 주로 나설 전망이다. 그런데 우익수 자리를 내준 선수가 다름 아닌 후안 소토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79억 원)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를 밀어낸 셈이다.

이유가 있다. 소토는 뛰어난 타격과 달리 우익수 수비가 아쉬운 편이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에는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 1,374이닝을 소화하며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2, FRV(수비 득점 기여) -13에 그쳤다.

이 두 지표는 우익수 자리에서 300이닝 이상 소화한 모든 선수 중 MLB 전체에서 가장 나쁜 수치다. 이에 올겨울 브랜든 니모(텍사스 레인저스)를 내보낸 메츠는 수비가 좋은 다른 선수를 우익수 자리에 배치하면서 소토를 수비 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옮기는 것을 추진해 왔다.

스프링 트레이닝 전에 이미 좌익수 이동에 관해 논의를 나눈 소토는 당시 "(좌익수 자리도) 불편함이 없다. 어느 자리든 소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 팀에 대단한 우익수 유망주가 있다고 들었다.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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