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포기부터” 이란 “피해 전액보상”…각자 할말하는 종전협상
“내기한다면 협상 타결에 걸것”
이란 모든 경제제재 풀어야
이르면 이번주 대면협상 할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테네시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관련 원탁 토론 중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mk/20260324223602372gyst.jpg)
이란이 미국의 피해 보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는 것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까지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 최고위급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제저녁까지 논의가 진행됐다”며 “그들은 협상을 매우 원하고 있다. 우리도 합의를 원한다. 오늘은 아마 전화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협상이 타결되는 즉시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를 맺을 실질적 가능성의 중심에 있다. 만약 내기를 한다면 성사된다는 데에 걸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낙관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 연설에서도 “이란과 오랜 시간 협상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그들(이란)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They mean busies)”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결국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5일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논의는 어젯밤, 그제 밤부터 시작됐는데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들(이란)은 평화를 원하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에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성사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시설을 해체하는 등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전쟁은 일주일 전 이미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은 중단을 결정하고 휴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계속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온 이후 이란이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란 외무부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협상한 적이 절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점차 대화 사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방국들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란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응답했다고 밝혔다. 논의 자체를 전면 부인하다가 간접대화 사실은 공식 확인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양측이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어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주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윗코프 특사, 쿠슈너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화 상대가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측근인 갈리바프 의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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