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라리자니 후임 안보수장에 혁명수비대 출신 강경파 ‘하메네이 측근’

이란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성 출신 강경파 인사를 임명했다.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72)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졸가드르 신임 사무총장은 IRGC 준장 출신으로, 이란의 주요 헌법기관 간 갈등을 조정하고 최고지도자의 정책 자문 역할을 하는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에 2021년 임명됐다.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최고지도자가 임명하는 만큼 그는 현 최고지도자의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할 수 있다.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1997∼2005년 IRGC 부사령관을 맡았고 이슬람주의를 추종하는 ‘자경단’ 성격의 민간조직인 안사르 헤즈볼라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는 IRGC 사령관 출신의 초강경 인사 모흐센 레자이(72)를 군사고문에 임명한 데 이어 안보 수장에도 이슬람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버지 세대’ 군 출신 원로를 기용했다.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레자이 고문과 함께 이슬람 혁명 1년 전인 1978년 이란 남부에서 벌어진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을 암살한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아버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피살된 후 그의 역할을 대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라리자니 전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밤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수부대 수백명 투입·이란군과 이틀간 ‘격렬 교전’···긴박했던 실종 미군 구출작전
- [단독]캄보디아 교도소에 ‘제2 박왕열’ 있다···“대량 마약 국내 유통, 송환 여러 번 좌절”
- [단독]‘이재명 망했다’던 유튜버 성제준, 음주운전 송치···면허정지 처분도
- 손흥민, 생애 첫 한 경기 4도움 폭발…에이징커브 논란 소속팀서 단번에 잠재웠다
- 대기권서 소멸했나···아르테미스 2호 탑재 국산 초소형 위성, 끝내 교신 실패
- [단독]서울시, 공무원 ‘자기돌봄 특별휴가’ 연 1일 추진···“번아웃·공직 이탈 막는다”
- [속보] 트럼프 “이란과 협상중···6일까지 합의 가능성”
- ‘세계 3대 디자인상’ 구두수선대·가로판매대 온다···서울시, 16년 만에 전면 개편
- [영상]걷는 빨래 건조대인 줄…세상에 없던 ‘이상한 로봇’ 등장
-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가 K-팝 댄서로?···다영 뮤직비디오 티저 깜짝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