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영원히 잊지 않을게"..희생자 빈소 '눈물바다'

박범식 2026. 3.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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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가
속속 마련되면서
장례식장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과 친지들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비통함 속에
고인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안전공업 직원과 인근 사업장 근로자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전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대학병원 장례식장.

유가족들의
비통한 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열정적으로 우정을 쌓자며
중학교 때부터 '열우회'
모임을 만들었던 희생자
고 김 모 씨의 친구들은,

'친구야, 영원히 잊지 않을게'
라는 문구를 전하며
20년 지기 죽마고우를
마음에 묻습니다.

▶ 인터뷰 : 참사 희생자 친구
- "그냥 공허해요. 좀 어이도 없고 그렇죠 뭐. 갈 친구가 아닌데. 환경이 너무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얘기 들어보니까 그래서 많이 화가 납니다 진짜."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는 시민과 지인들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도
애도의 마음을 담아
흰 국화꽃을 내려 놓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강봉국 /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하시는 그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동료들은
비통함 속에
그 날의 참혹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 인터뷰 : 안전공업 직원
- "저는 이제 밥 먹고 운동하러 나갔는데 운동하다 들어와서 보니까 불길이 이미 커졌더라고요."

안전공업에서 함께 근무했었던
전 직원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안전공업 전 직원
- "동료분들이 하늘나라 올라가서 좋은데 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재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인근 사업장 직원들도
고인을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용 / 한국가스기술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 "현재 돌아가신 14분의 이런 죽음도 안타깝지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안 나게 그래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어요. 안 그러면 우리나라에 이런 사고가 계속 납니다."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깊은 애도와
슬픔을 전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박범식 취재 기자 | pbs@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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