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돕고 원유 제재 풀고”…중동서 몸집 키우는 러시아
[앵커]
중동 사태로 세계가 흔들리는 중에 러시아는 어부지리를 얻고 있습니다.
일시적이나마 원유 제재가 풀려 돈을 벌고 있고, 이란을 돕거나 중재를 자청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가 두바이 도심 건물을 공격합니다.
수십억 원짜리 미사일로 계속 요격하지 않으면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이란은 전쟁 초반 무더기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소진시켰습니다.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 사진과 드론 기술을 제공하고 전술적 조언을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타난 러시아 전술과 비슷하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현재 이 전쟁을 둘러싸고 수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가짜 뉴스에 불과합니다."]
치솟는 유가 부담에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제재도 일시적으로 풀었습니다.
그 이익은 러시아에 돌아갑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재무부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수억 배럴에 달하는 제재 원유가 해상에 있다는 점입니다. 본질적으로 제재를 해제하면 공급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 러시아가 하루에 우리 돈으로 2천2백억여 원 상당을 벌어들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대러 제재에 앞장선 유럽 국가들과 협상을 시도할 만큼 몸집을 키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유럽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들도 협력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가 필요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전쟁 휴전을 중재하겠다며 미국, 이란 대통령과도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러시아는 중동 전쟁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3자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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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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