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연기’ 치솟는 푸자이라…호르무즈 해협 지금은?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원유와 제품을 나를 수 있는 우회 통로로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역시 이곳을 그냥 놔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공격으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중에도 우리 국적 선박이 화물을 내리는 모습을 푸자이라에 들어간 저희 취재진이 포착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만 국경에서 20여 km 떨어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해안가로 들어서자, 대규모 원유 시설이 나타납니다.
아부다비에서 길이 400km의 육상 송유관으로 운송된 원유를 저장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시커먼 연기 기둥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정유 공장이 그냥 가동되면서 나오는 불은 아니죠?) 네 아니에요. 저건 불난 거예요."]
지난주 날아든 이란의 드론이 요격되면서 잔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온통 인화성 물질이다 보니 불을 끄기도 어렵습니다.
[푸자이라 주유소 직원 : "위험하죠. 이번 주엔 공격이 없었어요. 그땐 무서웠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대피하라는 문자가 왔었죠."]
수백 대의 빈 컨테이너 트럭들이 도로에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트럭들을 앞질러 가봤더니 항구가 나타납니다.
푸자이라에 있는 한 컨테이너 항구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고, 일부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글이 선명한 한국 국적의 컨테이너선.
두바이항이 목적지였지만, 20일 가까이 해상에 발이 묶였다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포기하고 결국 푸자이라에서 이른바 '우회 하역'을 택했습니다.
이곳의 컨테이너들은 육로를 통해 두바이 등 해협 안쪽으로 운송됩니다.
[푸자이라 주민 : "여기 석유 시설, 저장 시설이 있어서 공격을 받았지만 지금 푸자이라는 모든 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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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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