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제야 사과나무 벱니다"..산불 뒤 농가·기업 '고군분투'

김서현 2026. 3. 24. 2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산불 1년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중소기업은 불어나는 금융 부담이 걱정인데요.

중소기업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시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이미지

◀ 앵 커 ▶
경북 산불 1년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이제 농촌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한창 바쁜 시기죠.

하지만 산불 피해를 본 농가는 당장
소득 공백이라는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불어나는 금융 부담이 걱정인데요.

김서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EFFECT: 톱질하는 농민]

산불이 문헌준 씨의 과수원을 헤집고 지나간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줄곧 약도 치고 살려 보려 애썼던
자식 같은 200그루의 사과나무들..

하는 수 없어, 이제야 베어냅니다.

◀ SYNC ▶문헌준 / 의성군 점곡면
"4월 열매 달리고 5월 넘어가니까 다 이렇게 돼버리더라고. (불에 스치니까)다 이렇게 죽더라고요, 이렇게."

산불 피해 지원금은 밭을 사기 위해 받았던
귀농창업자금을 갚는 데 대부분 쓰였습니다.

산불이 난 지 1년, 당장 소득이 없다는
무서운 현실이 50대 가장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 INT ▶문헌준 / 의성군 점곡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으니 그쪽 일을 하면서 몇 년간 소득 공백을 메꿔야 되고 이게 다 온전히 개인의 책임이고 개인이 다 대출을 내야 되고 이러니까 너무 답답한 거죠, 사실."

지금 밭을 뒤엎고 다시 묘목을 심는다고 한들
결실을 보려면 최소 4, 5년이 걸립니다.

농민들이 최소한 그때까지는 버틸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합니다.

◀ INT ▶문헌준 / 의성군 점곡면
"내 직장 잃는 거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소득 공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뭔가 안을 내야 돼요."

산불에 새 건물부터 장비까지 전소 피해를 봤던
의성군 소재 농산물 유통회사입니다.

추산 손해액은 80억 원,
산불 이후 부채 규모는 2배가 됐습니다.

기존에 갚고 있던 대출 이자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 INT ▶김양수/농업회사법인 대표
"전소가 되고 나면 저희 자산이 어쨌거나 현재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되레 이자 부분이 더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금융 비용이 더 많이 증가가 되고. (부채)이자 비율이라든가 이런 이차 보전을 좀 해주면 업체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산불로 일부 사업도 중단됐고
지금은 안동에 있는 빈 건물을 빌려 운영을
이어오고 있지만,
내년에는 의성으로 돌아가 새 건물을 짓고
다시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 INT ▶김양수/농업회사법인 대표
"제가 여기서 손을 놓게 되면 진짜 실제로 많이 딸린 식구들이 다 같이 주저앉기 때문에 그거 하나로 일단 버티고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 1년, 재난 이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사회.

소득 공백과 금융 부담을 덜어줄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Copyright © ANDONG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