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강국 위해 노력"… 신동빈 "전략적 이정표 제시"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3.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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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Native Korea
정·관·재계 500여명 참석
"AI 3강 가는 로드맵 제안했다"
재계가 호응한 매경 액션플랜
손경식 "AI에 과감하게 투자"
류진 "매경 60년 韓도약 역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글로벌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일 매일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 겸 제36차 국민보고대회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는 정·관계, 재계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대한민국을 'AI 네이티브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확산·특례·기반 등 3대 전략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안착된다면 한국이 지속적인 AI 혁신을 창출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매일경제비전코리아 프로젝트팀이 제시한 'AI 네이티브 코리아' 전략이 '실현 가능한 제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AI를 필두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전략적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들었다"며 "AI 강국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인프라가 됐다"며 "AI 대전환이 국가와 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나아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AI 발전에 어떻게 대처하고 기술 우위를 누가 차지할지에 따라 기업 생존은 물론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경영계가 AI라는 미래 자산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매일경제의 지난 60년은 세계 10위권 경제를 이룩한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AI 네이티브' 개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들었는데 인사이트가 깊었다"며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하듯 AI를 전 국민이 능수능란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면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실질적 AI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실행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I 확산, 인재 양성, 기업 육성, 제도 혁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략들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AI의 산업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AI는 미래 산업, 특히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엔비디아와의 협업 등을 토대로 AI 원천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피지컬 AI 개발과 적용의 시대가 이미 도래한 만큼 관련 시사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 경제의 자산인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피지컬 AI 규제 프리존'을 지정하는 등 AI 특례로 혁신의 병목을 제거해야 한다는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참석자가 많았다.

AI 전환의 시작점을 국민의 실제 AI 사용 경험에 두자는 구상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20%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자격증과 같은 인공지능사는 기술 트렌드를 잘 이해하는 청년들의 AI 활용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AI를 확산시키고 더 나아가 국가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AI 서비스 구독을 지원하는 '네이티브 카드' 등을 도입하자는 제안은 시대를 앞서가는 산뜻한 아이디어"라며 "정부로서 재정적 부담이 따르겠지만 정책에 적극 반영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지방자치단체 수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글로벌 AI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이 확고한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서울시도 AI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신 기자 / 박승주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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