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없어 비닐 생산 줄여요"‥종량제 봉투 대란 오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과 이란 전쟁이, 어쩌면 우리 일상까지 뒤흔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유에서 나온 나프타는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의 원재료가 되는데, 이게 구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당장 비닐봉지를 못 만들게 돼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부족할 거란 우려까지 나오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필름처럼 얇게 편 비닐을, 쉴 새 없이 잘라 봉지를 찍어냅니다.
음식점과 마트, 가정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 비닐봉지.
하루 50톤 정도를 생산하던 이 공장은 생산량을 15%가량 줄였습니다.
원료 폴리에틸렌값이 50% 뛰었기 때문입니다.
[정석홍/비닐제품 제조업체 대표] "지금 납품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고, 공장 가동 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컵라면과 식품 용기를 찍어내는 이 스티로폼 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원료 폴리스틸렌 가격이 이번달 20% 올랐고, 다음 달엔 50% 더 오를 예정입니다.
플라스틱 용기값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장중렬/스티로폼 제조업체 대표] "원료가 오른 만큼은 인상 반영 못 하고, 조금 조금씩 밖에 반영을 못 하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렇게 나프타에서 추출한 원료를 쓰는 제조업체들은 생산 비용이 20%까지 늘었습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원유에서 추출된 나프타를 분해해, 비닐과 스티로폼 원료를 만드는데, 전쟁 뒤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진 겁니다.
나프타의 절반 정도를 중동에 의존해 온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 분해시설 가동을 줄이고 있습니다.
비닐과 스티로폼이 부족해질 거란 우려에, SNS에선 "종량제 봉투를 미리 사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지자체들도 종량제 봉투 재고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중 석유화학업체들의 나프타 수출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물량을 최대한 국내로 돌리는 동시에, 해외 대체 물량을 확보할 거라며, '비닐 대란' 우려를 잠재우려 애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김민승 / 영상편집 :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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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재훈, 김민승 / 영상편집 : 박예진
이지수M 기자(fir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996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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