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한미 갈라치기'..."미국 이외 선박은 호르무즈 통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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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한·이란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미국·이스라엘을 제외한 국가의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4일 이란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이뤄진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침략자(미국·이스라엘) 진영과 그들의 지원자, 후원자에 속한 배의 통항에는 닫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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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압박받는 한국에 유화 제스처

이란 정부가 한·이란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미국·이스라엘을 제외한 국가의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4일 이란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이뤄진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침략자(미국·이스라엘) 진영과 그들의 지원자, 후원자에 속한 배의 통항에는 닫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밖에 다른 나라 선박은 이란 측과의 조율을 거쳐 해협을 지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이란 측은 전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선원은 총 179명이다. 우리 선박 26척에 142명이, 외국 선박에는 37명이 각각 승선해 있다.
이란 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한미동맹 갈라치기'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에 호르무즈해협으로 군함을 파병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한국 선박의 안전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라는 유화책을 활용해 한미 간 균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이란 측의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가 이란의 해협 안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며 "해협 문제에서는 이란을 압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이란 관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영국·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공동성명 동참국은 현재 30여 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외교가에 따르면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25일 국회에서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등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이란 대사관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호르무즈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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