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명이 심사? 비슷한 글씨체…합격자엔 모두 '100점 만점'
[앵커]
저희가 심사표를 확인해보니, 심사위원은 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씨체는 마치 한 명이 심사한 듯 같았습니다. 합격자 점수도 대부분 동일했습니다. 동국대는 이달 초 이같은 상황을 알게 됐지만 3주가 되도록 명의가 도용된 교수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령 심사위원이 심사한 동국대 서울캠퍼스 교육대학원 '강사 심사표'를 살펴봤습니다.
심사위원 5명 이름이 손글씨로 적혀있고 도장을 각각 찍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한 사람이 쓴 것 같은 비슷한 글씨체입니다.
점수를 살펴보니, 합격자는 5명 심사위원이 모두 100점 만점,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지난 2024년 모두 6개 과목 강사 채용 심사표도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5명 심사위원은 지원자들에게 대부분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심사위원 C : 왜 그게 지금 (시간이) 지나서 문제가 되나요?]
한 사람이 심사한 것도 아니고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같은 점수를 준 겁니다.
[동국대 유아교육과 교수/심사위원으로 기재 : 뽑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100점을 주고요. 누가 썼는지 글씨체는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글씨체가 아니란 말씀이시죠?} 그렇죠, 참여한 적도 없고…]
심사위원 5명 가운데 위원장은 교수 정년이 보장된 학과장입니다.
다른 교수 2명은 이 학과장에게 정년 심사를 받아야 하고 나머지 둘은 해마다 재계약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동국대는 이달 초인 지난 3일 이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3주째 당사자에게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VJ 권지우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최석헌]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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