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악화 속 막 오른 중국 보아오포럼…김민석 총리는 불참

이정연 기자 2026. 3. 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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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지도자와 기업인 등이 모여 아시아 협력 등을 논의하는 중국 보아오아시아포럼 연례회의(보아오포럼)가 시작됐다.

24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공동의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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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국·지역서 2천여명 참석
24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아시아 협력 등을 논의하는 중국 보아오아시아포럼 연례회의(보아오포럼)가 시작됐다. 신화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지도자와 기업인 등이 모여 아시아 협력 등을 논의하는 중국 보아오아시아포럼 연례회의(보아오포럼)가 시작됐다.

24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공동의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에 뿌리를 두면서도 글로벌 시각을 유지해 왔다”며 “아시아 경제의 통합을 촉진하고, 지역과 세계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2001년 시작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2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던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쟁 여파로 방중 일정을 취소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인한 일부 인사의 참석 취소에 “이해 가능한 사안”이라면서 “당사국의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 협상장으로의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60개 나라·지역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정세와 발전 방향’, ‘지역 협력과 성장동력’, ‘혁신을 통한 발전 잠재력 확대’, ‘포용적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한 50여 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중국이 주도하는 포럼인 만큼 미국 우선주의 등에 맞서는 다자주의와 세계화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은 이날 아시아 경제 전망·통합 보고서와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냈다. 경제 전망 보고서는 국제 권력 균형이 깊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더 큰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장 사무총장은 “아시아 경제 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협력과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아시아의 세기’ 실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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