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책임경영 방점 찍고 신사업 확장

주현철 기자 2026. 3. 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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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허윤홍·김태진 3인 사내이사 체제 구축
중대재해법 대응 위한 '안전경영' 강화
재생에너지·광고업 등 신규 사업 목적 추가
그래픽=박혜수 기자

GS건설이 책임경영과 신사업을 두 축으로 한 전방위 경영 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사회 재편을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단순 시공 중심에서 '운영·서비스형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GS건설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사회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오너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는 '오너 중심 책임경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허윤홍 대표 체제가 3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과 경영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해 중장기 전략 실행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태진 최고안전책임자(CSO)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안전 총괄 책임자를 이사회에 포함시키며 안전 이슈를 단순 관리 영역이 아닌 핵심 경영 의제로 격상시킨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사들의 안전 리스크가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각된 만큼,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향후 안전 투자 확대와 현장 관리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허창수 회장, 허윤홍 대표, 김태진 CSO로 이어지는 3인 사내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의사결정 라인을 단순화하면서도 각 축별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다. 이는 과거 프로젝트 단위 중심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GS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광고업 및 광고대행업,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단순 도급·시공을 넘어 분양·운영·서비스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확장 전략'을 공식화한 것으로, 자이홈 등 자체 플랫폼과 연계한 비건설 수익원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거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노하우를 토대로 준공 후 상업 운영까지 이어가는 에너지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GS건설은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체결과 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통해 발전소 운영·전력 판매까지 포괄하는 장기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에너지 운영사업을 병행해 추진하며 전통적인 해외 도급 중심 수주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캐시플로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GS건설이 책임경영과 신사업으로 이어지는 축을 명확히 하며 구조적 전환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사회 재편과 사업목적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전략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건설 경기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기업가치 제고를 노리는 구도다.

허 대표는 "기본을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비전을 가슴에 새기며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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