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 르펜, 헝가리의 EU 우크라 지원 제동에 "현명"

송진원 2026. 3.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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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유럽연합(EU)의 900억 유로(약 156조원) 우크라이나 대출을 반대한 헝가리에 "현명한 결정"이라고 동조했다.

르펜 의원은 부다페스트 도착 후 올린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도 "오르반은 EU의 우크라이나 대출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있다"며 "한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걸 비난할 수 있나?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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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자국 이익 지키는 것…프랑스, 이성 되찾아야"
헝가리서 열린 유럽의회 극우 교섭단체 행사 참석한 마린 르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극우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유럽연합(EU)의 900억 유로(약 156조원) 우크라이나 대출을 반대한 헝가리에 "현명한 결정"이라고 동조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23일(현지시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피데스당과 RN 등이 속한 유럽의회 교섭단체 '유럽을 위한 애국자' 행사 참석차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르펜 의원은 프랑스가 높은 재정 적자와 부채 수준으로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는 파탄 상태로, 현재 우리의 공공 재정은 상환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대출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성을 되찾아야 하며 그 자금은 프랑스 국민을 위해 아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르펜 의원은 부다페스트 도착 후 올린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도 "오르반은 EU의 우크라이나 대출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있다"며 "한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걸 비난할 수 있나?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EU는 지난해 12월 정상회의에서 올해부터 2년간 우크라이나에 156조원에 달하는 무이자 대출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오르반 총리는 지난 1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된 드루즈바 송유관을 우크라이나가 일부러 복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한 EU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 집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헝가리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끊겼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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