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막판 힘겨루기…미국·이란 막후협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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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첫 대면 협상을 모색 중인 가운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파키스탄 등 중동·이슬람권 4개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대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입장 번복, 이란의 핵 협상 지연 전례, 협상을 군사 행동의 위장막으로 활용한 최근 사례들을 고려할 때 협상 전까지 치열한 양측의 수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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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융시장 안정 위한 숨고르기
전투·협상 병행, 내달 9일 종전 목표
이란도 중동권 국가 통해 美와 소통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첫 대면 협상을 모색 중인 가운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파키스탄 등 중동·이슬람권 4개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대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입장 번복, 이란의 핵 협상 지연 전례, 협상을 군사 행동의 위장막으로 활용한 최근 사례들을 고려할 때 협상 전까지 치열한 양측의 수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Edaily/20260324214903173hler.jpg)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 메시지를 낸 데는 두 가지 노림수가 있다고 해석했다. 첫째는 시장 안정이다. 또 하나는 병력 집결을 위한 시간 확보다. 이란 석유 산업의 중심지 하르그 섬 작전에 필요한 해병 원정대 2개 중 1개는 아직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반면 미국이 지목한 협상 대상자인 이란 의회 의장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금융과 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 뉴스”라며 공세를 펼쳤다. 전직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중동 담당 부국가정보관 조너선 파니코프는 “이란은 에너지 인프라를 위협하면 미국이 물러선다는 인식을 굳힐 수 있다”며 “이란의 관점에서는 이길 뿐 아니라 자국의 억지력이 강화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기세등등하게 전쟁 배상금 요구까지 내놓던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핵물질 외부 반출, 탄도미사일 감축 등 민감한 문제에서 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일지가 협상 진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글로벌은 미국이 종전 목표일을 내달 9일로 설정했으며 그때까지 전투와 협상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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