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대면협상 가능할까…협상·확전의 갈림길

2026. 3. 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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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드디어 종전의 실마리가 보이는 걸까요. 국제부 강재묵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1 】 강 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협상 의지로 봐야합니까, 아니면 트럼프식 눈속임으로 봐야합니까.

【 답변 】 중동과 미국 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들에게 같은 질문을 똑같이 해봤습니다.

대다수가 비슷한 의견을 보였는데요.

저희가 취재한 8명 중 7명의 전문가가 협상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이란이 이를 부인했지만, 두 나라 사이에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 질문 1-2 】 지금은 제3국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이죠. 이렇게라도 진전된 계기라도 있던 겁니까?

【 답변 】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중재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형제국이자,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로서 양측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오늘(24일)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다면 언제든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양측 모두와 소통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질문 2 】 두 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하면 협상이 잘 되겠느냐는 건데, 먼저 이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뭡니까?

【 답변 】 이란의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입니다.

공격 중지, 민간 핵 프로그램 인정, 배상금 지급, 그리고 재발 방지 보장입니다.

이 중 이란의 의지가 가장 강하게 반영될 부분은, 미국이 향후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약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 "현재 매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안보 자산을 타깃으로 계속 제거를 해가고 있거든요. 확약을 받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난해 6월 '12일 전쟁'이 끝날 때, 구체적인 문서 보장 없이 구두 합의에만 그쳤던 전례는 이란에게 뼈아픈 실책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란은 당시를 '굴욕적인 합의'로 기억하는 만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질문 3 】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정상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관리를 얘기했는데 가능합니까?

【 답변 】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이란에게 있어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통로 이상의 의미를 갖죠.

미국의 군사 압박이 거세질 때마다 꺼낸 카드가 '호르무즈 봉쇄'인데, 트럼프의 조건은 이란이 쥐고 있는 마지막 카드를 내놓으라 하는 셈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명백히 이란의 앞바다에 해당하죠. 안마당의 통제권을 넘기라는 요구와 같습니다.

무리한 요청을 던져놓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트럼프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 질문 4 】 결국 실제 종전까지는 지난한 과정이 될수 있다는 얘기네요?

【 답변 】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빨리 끝냈으면 하는 생각만 같을뿐, 그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 말고도 돈 문제, 미군 철수, 핵 개발 등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협상이 이뤄진다 한들 당장의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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