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첫 시험대 오른 '2028 통합형 수능'…3월 학평 분석은?

진태희 기자 2026. 3. 24. 19: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와 나에게 꼭 맞는 입시 정보를 알아보는 입시의 정석 순서입니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유형으로 출제돼 앞으로 입시 방향의 '이정표'가 되는 시험이죠. 

특히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은 개편된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른 통합형 시험을 처음으로 치른 것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선생님과 자세히 분석해봅니다.

이번 3월 학력평가, 먼저 수험생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시험인지부터 짚어볼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난 겨울방학 준비해온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가를 평가하고,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는 찾아보는 성격의 시험입니다. 

두 번째는 수시 지원의 기준점입니다. 

대학입시의 최종 결론은 '만족'입니다. 

학생 본인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고, 지난 12년 초중고 과정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전국연합학력 평가는 대입의 가장 마지막 전형인 정시모집에서 어느 대학 정도를 갈 수 있을까를 가늠해 보는 시험입니다. 

이를 통해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의 선을 고민해 보고, 대학 목표치를 조정해 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험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전국 단위에서 점검해 볼 수 있는 시험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3월 학력평가 같은 경우에는 각 시도교육청들이 주관을 하고 또 재수생들은 아직은 빠져 있는 시험입니다.

그렇다면 6월·9월 모의평가와 비교를 했을 때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수험생들은 점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궁금한데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예, 아주 좋은 지적인데요.

N수생이 빠진 것은 전국연합학력평가에 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N수생들이 들어왔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자신의 위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N수생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실력입니다. 

시험은 국영수 즉 100점짜리 3개와 한국사와 탐구 50점짜리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시험에서 얼마나 틀리지 않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92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 N수생이 들어와도 그 위치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이제 뭐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좀 부족한 학생들이 밀릴 수가 있겠죠.

그래서 N수생을 의식하기보다는 내가 얼마나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잘 맞히고 있는가 여기에 이제 좀 집중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원점수는 그렇게 높지 않고 오히려 낮은데 등급이 높게 전국학력평가에서는 그렇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아직까지 실력은 내가 쌓이지 않았다, 다만 지금 N수생이 없는 효과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좀 분발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좀 가져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런 부분에서 자기의 위치가 정말 자기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판단하려면 최근 2~3년 치의 수능의 원점수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본 자신의 점수 이것을 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원점수 등급을 찾아보면서 자신의 원점수를 비교해 보면서 자신의 위치나 또 자신이 부족했던 것들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 아마 지금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무래도 앞으로 입시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3월 학평은 첫 위치 점검 성격이 강한데요.

뭐 이렇게 실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하루 종일 쳐본 경험이 처음인 학생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뭐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있을 거고요.

이번 결과 바탕으로 앞으로 좀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게 좋겠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제 이 모의고사라고 하는 거잖아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학생들이 가장 크게 하는 실수는 성적표가 나왔을 때 점수 간단하게 확인하고 그다음에 등급 확인하고 그냥 잊혀진 시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험이라는 것은 이 TEST, 그러니까 자기 테스트이자 훈련인데, 자기 점검이고. 

그냥 위치만 딱 보고 자기 실력은 신경 안 쓰고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발전이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수험생들이 정말 그냥 성적만 대강 확인하면서 끝내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어서 또는 이제 성적이 떨어진 거 보면서 그냥 속상해만 하는 그러니까 진짜 진지한 반성보다는 그냥 그저 속상해하는 그런 학생들도 있고 또 금세 그 아픔도 잊어먹고 이런 학생들 때문에 결국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오답 노트 하나 만드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정말 뼈저린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그런 시험으로 생각하고요.

특히 이제 3학년 같은 경우에는 이번 3월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해서 5월 학평의 전략을 세워보는 그런 계기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보통은 우리가 이런 모의고사 분석할 때 고3 수험생들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 치러진 학력평가 같은 경우에는 고2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년부터 대입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과목을 통합형으로 치르는 시험, 특히 굉장히 여러 가지 큰 변화를 안고 있는데 이번 변화의 핵심과 의미 뭐라고 보시는지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미 2학년들은 1학년 때 경험한 시험입니다. 

큰 변화는 사탐과 과탐을 동시에 본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2학년부터는 더 이상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모의고사를 볼 때만 준비하거나 점검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2학년의 경우 수능까지 이번 시험 포함 총 10번의 통사, 통과 시험을 봅니다. 

이 일정에 맞춰 1학년 때 배운 내용 중 망각해 가는 것을 찾아 꾸준하게 대비한다면, 통사, 통과를 그리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통사 통과는 아직 중요하지 않아.' 이런 생각으로 3학년에 올라가면, 통사 통과를 준비하는데 상당히 버거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공통 과목 국영수탐구는 고등학생들에게 선택 과목 간 유불리를 없애고, 문이과의 경계를 없애서 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인만큼, 그 인재상과 취지에 걸맞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동안에도 뭐 융합형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는 있기는 했지만 사회 과학에서는 탐구 영역 따로 선택을 했었는데 통합사회·통합과학 처음으로 출제가 됐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2학년 통사와 통과가 사실상 첫 출제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익숙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사회, 지리, 윤리 또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융합형 문제가 2015 교육과정 하에 출제되는 개별화된 교과목 문제와 비교할 때 새롭다는 생각은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했듯, 고1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으로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감각을 2, 3학년 동안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는 겁니다. 

당장 수업 받고 예복습하는 과목이 아니기에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학습 일정을 잡아 꾸준히 대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3월 학평은 결과 자체보다도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겁니다.

우리 수험생들 오늘 나온 정보를 토대로 잘 분석해서 충실하게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