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뭔가 싱거운 경기지사 후보군… 매운맛 전략공천 ‘만지작’

구자훈 기자 2026. 3.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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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이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후보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어 "인물난 논란 속에서도 그동안 중앙당 공관위가 경기지사와 관련한 별도의 코멘트가 없었던 것은 민주당 경선 구도에 맞춘 대응으로 보인다"며 "이 공관위원장이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후보군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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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양향자·함진규 2파전 압축… 공관위원장 “선택 폭 넓혀야”
정가 안팎 유승민·남경필 거론… 민주당에 맞선 반전 카드 모색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이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후보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국힘 중앙당과 지역 정가 안팎에서 유승민 전의원, 남경필 전 지사 등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2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이정현 국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검토 중인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존중하되 필요하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경기도는 그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지역으로 단순 후보 개인의 경쟁력만으로 결론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 수도권 전체 전략과 선거 판세 등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예비경선을 거쳐 경기지사 후보군을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로 압축했다. 민주당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힘도 맞대응 차원의 전략으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서도 유 전 의원과 남 전 지사의 출마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 전 의원은 인터뷰 등에서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고, 남 전 지사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정치 복귀에 대한 선을 그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도 "정치를 다시할 생각은 현재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한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지사 하마평에 오르던 유 전 의원이 세 번 거절의 뜻을 밝혔고, 남 전 지사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지금은 삼고초려도 모자라 십고초려라도 해야 할 때"라며 "전국적인 인지도와 지지도 등을 고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후보의 등장이 필요하다. 유 전 의원 등과도 교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난 논란 속에서도 그동안 중앙당 공관위가 경기지사와 관련한 별도의 코멘트가 없었던 것은 민주당 경선 구도에 맞춘 대응으로 보인다"며 "이 공관위원장이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후보군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영·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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