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주요 사업장·전통시장 방문…전방위 민생 행보
한국GM 부평공장서 노조와 소통
철수설 우려에 노사정 협의체 추진
부평종합시장 찾아 상인 애로 청취
유 시장 “안정 기조 유지 조치 필요”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침체될 우려가 커지자 주요 사업장과 전통시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방위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유 시장은 24일 오후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 등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들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안 지부장은 "한국GM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순히 고용 문제를 넘어 인천 자동차산업 전체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화로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부평지역에 협력사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 신설 결정 등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과거 해외 GM 사례를 미뤄볼 때 여전히 철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의 국내 내수 점유율이 2016년 16%를 상회했지만 현재는 1%대 수준으로 추락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GM은 전 세계 곳곳에서 의도적으로 내수 시장을 축소한 뒤 최종적으로 철수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8년에 GM 본사와 KDB산업은행이 체결한 협약이 종료되면 국내 생산시설 유지 의무가 사라지게 돼 철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GM은 차세대 미래차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 시장은 부평종합시장을 찾아 점포 곳곳을 둘러보며 물가 동향을 살펴봤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음식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중동 상황 대응 인천시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종량제 봉투처럼 시민과 관련된 일반 소비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 동향을 파악하면서 상황에 맞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글·사진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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