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과 어리둥절' 질문 후 문화부 발령 부산일보 기자, 청와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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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부실한 사과를 지적하는 취지로 질문했던 부산일보 기자가 청와대 출입기자로 복귀했다.
부산일보는 해당 기자를 지난해 3월 부산 본사 문화부 선임기자로 발령을 냈는데 이를 두고 지역시민단체에선 "경영진의 권력 눈치보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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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부산일보 기자, 지난해 3월 부산 문화부 발령 이후 1년 만에 서울 정치부 복귀
2024년 11월 대통령 기자회견서 질문, 당시 정무수석 "대통령에 무례" 표현했다 사과하기도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부실한 사과를 지적하는 취지로 질문했던 부산일보 기자가 청와대 출입기자로 복귀했다. 부산일보는 해당 기자를 지난해 3월 부산 본사 문화부 선임기자로 발령을 냈는데 이를 두고 지역시민단체에선 “경영진의 권력 눈치보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기자가 부산일보 서울지사 정치부 소속으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해당 기자의 부산 본사의 문화부 발령을 문책성 인사로 본 것이다.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는 이번 3월 인사에서 서울 정치부로 발령났다. 부산에서 문화부(음악 분야 담당) 근무를 마치고 1년 만의 정치부 복귀다. 춘추관 출근을 시작한 박 기자는 24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차관에게 정부 재정지출 구조조정 관련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한 것 관련해 “6월 지방선거로 새 지자체장이 임명되면 구조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런 지시를 한 계기가 있는지, 과거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시절 어려움이 있었는지 추가 설명을 해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에도 재정지출 구조조정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가 개최됐다”며 “국민주권정부로서 지방정부를 윤활하게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거나 관성화된 사업들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에도 했던 간담회 연장선상으로 보면 될 듯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부적절한 사과 지적하자 정무수석 “대통령에 무례”
기자단 성명 내고 정무수석 발언 지적하는 일도
박 기자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4년 11월 당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이)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할지 명확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면서 “국민이 대통령이 뭐에 대해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고 질문을 했다. 당시 대통령 윤석열씨가 김건희씨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그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재차 물은 것이다.
홍철호 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박 기자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며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당시 용산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이 성명을 내고 홍 수석의 발언이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임을 부정했다”고 비판했고, 이후 홍 수석이 사과했다.
이듬해인 지난해 3월 부산일보는 서울 정치부 소속 박 기자는 부산 본사에서 근무하는 문화부 선임기자로 발령을 냈다. 당시 부산일보는 해당 인사가 이뤄지기 전 박 기자에게 사전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해 3월11일 성명을 내고 “정권에 불편한 질문을 던졌던 기자가 정치부가 아닌 문화부로 갑자기 발령됐다”며 “경영진의 '권력 눈치 보기' 아닌지 의심되는 부산일보의 이번 인사는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을 움츠러들게 할 좋지 않은 전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해 부산일보 사장은 당시 미디어오늘에 “대통령 기자회견 질문 하나 때문에 인사할 정도로 허접한 회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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