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마음 잡은 건설사 1위는 포스코이앤씨
블라인드 회원 5만여명 조사
포스코이앤씨, 총 3.9점 1위
워라밸, 사내문화·복지 호평
삼성물산·대우건설 순 뒤이어

건설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연봉 못지않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회사의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직장인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의 재직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총점 3.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의 재직자 만족도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일과 삶의 균형(4.1점)과 사내문화(3.9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커리어 향상과 급여·복지 역시 각각 3.6점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영진 평가도 2.9점으로 전 항목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조직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과 조직문화 점수는 통상 해당 지표가 높은 정보기술(IT) 업계 상위 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의 직원 만족도가 높은 배경에는 현장 중심 산업의 한계를 고려한 '체감형 워라밸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부터 근속 5년, 10년차에 연차를 쓰는 만큼 회사에서 추가 휴가를 부여해 최대 1개월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원 먼스 챌린지'를 도입했다. 여기에 현장 근무 1년마다 포인트 형태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장기 휴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 현장 근무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휴식의 시기와 기간을 예측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현장 중심 산업에서도 워라밸을 제도화할 수 있다는 접근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건설사 직원들은 연봉 수준과 만족도 간 상관관계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임직원 연봉 수준은 삼성물산이 8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만족도 1위를 차지한 포스코이앤씨는 7000만 원 수준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높은 보상이 곧 직장 만족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조사에는 각 기업별 1000명 내외, 총 5만 명 이상의 응답 데이터가 분석 대상으로 활용됐다. 만족도는 커리어 향상, 업무와 삶의 균형, 급여 및 복지, 사내문화, 경영진 등 5개 항목을 종합해 5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3.5점과 3.4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 간 3.7점 이상의 만족도를 유지했던 두 회사는 총점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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