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배우는 마한의 비밀” 전남 최대 어린이박물관 문 연다

최명진 기자 2026. 3.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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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27일 개관>
영산강 유역 마한생활
고분문화 체험 공간 조성
내달부터 유아·초·중
대상 교육 순차 운영
시범운영 기간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 모습. <국립나주박물관 제공>
국립나주박물관이 마한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체험형 공간을 선보인다. ‘안녕, 마한! 우리 마을 이야기’ 어린이박물관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7일 정식 개관한다.

해당 공간은 국립나주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신축한 복합문화관 내에 조성됐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체험을 결합한 놀이형 전시로, 고대 영산강 유역 마한 사람들의 생활과 고분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마한의 일상을 체험하는 ‘풍요로운 나라, 마한’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려보는 ‘따뜻한 공간, 부엌’ ▲옥 장신구와 금동관 제작을 경험하는 ‘마한의 공방’ ▲독널 제작과 고분 문화를 다루는 ‘무덤에 담은 마음’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강과 들, 공방과 무덤을 오가는 체험을 통해 마한 문화를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복합문화관 창 너머로는 나주 신촌리 고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시와 실제 유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경이다. 관람 이후에는 고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과 카페도 마련돼 있다.

개관 이후에는 마한 문화를 놀이와 탐구 중심으로 풀어낸 단체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유치원·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만 5세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 5세 유아 탐험’(4월1일-11월26일)은 영산강과 들판을 체험 요소로 활용해 마한 시대 생활을 놀이로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커다란 독널 이야기’(4월2일-11월27일)는 독널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마한 고분 문화를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체험 공간을 연계한 탐구형 수업이다.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금·은보다 귀한 옥’은 옥 유물을 살펴보고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통해 그 의미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속 동물 이야기’는 마한 시대 동물 모티브 유물을 중심으로 한 탐구 활동으로, 어린이박물관의 디지털 요소를 활용해 문화적 의미를 풀어낸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일정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지역의 역사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마한의 옛 땅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박물관이 들어선 복합문화관은 전시·체험 공간 684.8㎡와 300석 규모 강당, 3개의 교육실 등을 갖춘 전남 최대 규모 어린이 문화공간이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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