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이탈리아…가투소 “과거 영광은 잊어라, 지금이 전부다”

최대영 2026. 3.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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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의 월드컵 좌절 위기 앞에 섰다.

지휘봉을 잡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과거의 영광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며 선수단에 강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감독 교체 이후 팀을 재정비한 이탈리아가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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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의 월드컵 좌절 위기 앞에 섰다. 지휘봉을 잡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과거의 영광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며 선수단에 강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 2위에 머문 이탈리아는 본선 직행에 실패했고, 결국 운명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첫 관문은 북아일랜드전이다. 이 경기를 통과하면 웨일스 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최종 승부를 벌인다.

문제는 실패 시 후폭풍이다. 이탈리아는 이미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탈락할 경우 3회 연속 월드컵 불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가투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누구라도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팀이 처한 현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4차례 월드컵 우승과 유럽선수권 우승 기록을 언급하며 “지금은 그런 역사에 기대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에도 메시지는 분명했다. 과거 성과가 아닌 눈앞의 한 경기, 북아일랜드전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변명이나 분석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든 초점을 이번 경기 준비에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감독 교체 이후 팀을 재정비한 이탈리아가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가투소 감독 체제의 첫 중대 분수령이기도 하다.

한편 대표팀에 복귀했던 페데리코 키에사는 건강 문제로 소집 해제됐다. 가투소 감독은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게 동행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탈리아의 운명은 단 한 경기에서 시작된다. 과거의 영광을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월드컵 진출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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