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정 넘어 치료’… 촉법소년 대응 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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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안양시 정심여중고(안양소년원)의 제과제빵실습실.
안양소년원은 입원부터 정신질환 학생을 분류해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입건된 촉법소년에 대해 단계별 맞춤 처우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경찰 단계에서 훈방되거나 검찰이 기소유예로 판단하는 경우, 또는 법원이 1호 이하의 보호처분을 내리는 경우 요청에 따라 촉법소년에 대해 법무부 산하 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서 하루에서 5일 동안 비행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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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등 정신질환 원생 증가
전체 절반 이상이 관련 약 복용
전문상담 통해 맞춤 교육 병행
법무부, 조기 발견 등 관리 역점
“교육·치료 병행 때 개선 효과 커”
23일 경기 안양시 정심여중고(안양소년원)의 제과제빵실습실. 앳된 얼굴의 10대 여자 아이들이 제빵사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실습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느 학생들처럼 선생님을 만나자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수업을 기다렸지만 이들은 비행을 저질러 소년 보호처분 9호, 10호를 받은 청소년들이다.

그럼에도 안양소년원 원생들은 방 한 칸 남짓에서 3명이 함께 잠을 자는 단체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일과시간 교과·인성 수업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봉사활동, 직업체험교육에 임하며 가정과 친구들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법무부는 가벼운 비행을 저지른 촉법소년부터 조기에 정신질환을 발견하고 교육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법원이 임시조치로 처분 전 위탁 교육 결정을 내리는 등의 경우 요청에 따라 법무부 산하 청소년꿈키움센터에서 하루에서 5일 동안 비행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서울 성북구 서울북부청소년꿈키움센터에서는 학생 6명과 이들의 학부모 4명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학생들은 입소 직후 정신질환 진단부터 받는다. 이후 오전 9시20분에 입실해 휴대전화를 제출한 후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는 준법 교육, 피해자 공감 교육 등을 들어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정신질환 치료 등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6개월에서 1년 동안 사후관리까지 실시하고 있다.

촉법소년에 대해선 세심한 관리가 이뤄진다. ‘스마트워치’ 형태의 장치를 착용시켜 외출 제한 등을 관리한다. 아울러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처방된 정신질환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지 확인한다.
보호관찰소 면담은 주로 가정방문 위주로 실시한다. 최근 서울보호관찰소에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보호관찰 중인 A군의 집이 촉법소년의 은신처가 된 것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A군의 집을 정리하고 해당 사실을 각 촉법소년들의 부모에게 알려 보호자의 관리 하에서만 학생들이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약을 먹거나 충분한 관심과 대화를 주면 비행 행동 등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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