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도 서러운데…치매 위험도 최대 2.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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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고, 병이 심할수록 그 위험이 최대 2.4배까지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당뇨병 유형과 치료 강도에 따라 치매 위험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환자는 스스로를 치매 고위험군으로 인식하고, 인지기능 선제 검진과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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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증세 진행될수록 치매 위험 높아져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모두 같은 경향
연속혈당측정기 활용 혈당변화 확인해야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고, 병이 심할수록 그 위험이 최대 2.4배까지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국제 학술지 ‘ 당뇨병, 비만과 대사 질환(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따르면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132만2651명을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유형과 치료 강도에 따라 치매 위험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경구약만 복용하는 2형 당뇨환자는 당뇨 없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29배,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2형 당뇨환자는 2.14배, 1형 당뇨환자는 2.35배 높았다.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모두 같은 경향을 보였다.
실제 질병 발생률 차이는 더 뚜렷하다. 논문에 따르면 1000명당 연간 치매 발생자 수는 당뇨 없는 사람 4.3명, 경구약 2형 당뇨환자 12.7명, 인슐린 2형 당뇨환자 17.9명, 1형 당뇨환자 21.1명이었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필요할 만큼 당뇨가 진행됐다는 것 자체가 뇌 건강의 고위험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미만 젊은 당뇨환자에서 치매 위험 상승이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혈당이 뇌를 손상하는 3가지 경로를 제시했다. 만성 고혈당이 뇌 속 미세혈관을 손상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첫번째다. 두번째는 혈당의 오르내림, 즉 혈당 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신경세포에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저혈당 반복이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는 저혈당 빈도가 높아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방법으로 하루 24시간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권했다. 야간 저혈당처럼 기존 방식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혈당 변화를 미리 발견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환자는 스스로를 치매 고위험군으로 인식하고, 인지기능 선제 검진과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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