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도 직원도 줄인다…불황에 '가성비 창업' 급부상

김가현 2026. 3.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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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맹비는 절반으로, 매장 크기는 콤팩트하게.

요즘 외식업 창업 시장의 키워드는 '비용 효율화'입니다.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속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불황형 창업'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가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넓은 매장과 높은 투자금.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노브랜드 버거'의 '콤팩트 매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습니다.

일반 모델이 약 25평 규모였다면, 콤팩트 매장은 15평 남짓에 불과합니다.

몸집을 줄인 만큼 초기 투자 비용도 대폭 낮아졌습니다.

[이재길 / 신세계푸드 관계자 : 콤팩트 매장은 기존 대비 60% 비용인 1억원 초반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형 특화 매장입니다. 5월 론칭 이후부터 계속해서 증가세에 있고 최근에는 신규 출점 매장 가운데 70% 이상이 콤팩트 매장입니다.]

KFC도 소규모 매장인 이른바 '스몰박스'에 한해 가맹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가맹점을 늘리는 동시에 소비자 접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매장 규모뿐 아니라 인건비 부담을 줄인 무인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무인 매장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무인 점포는 비교적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해 대표적인 '불황형 창업'으로 꼽힙니다.

창업에 뛰어들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은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배달 앱을 통해서 배달을 많이 시키니까. 무인 점포식으로 운영한다든지 사이즈를 줄여서 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초기 비용도 그렇고 계속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훨씬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거니까…]

지속되는 불황 속 효율과 내실을 택한 '실속형 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유덕재]
[편집기자: 오찬이]

김가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