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데이터, 기업이 0.5%밖에 못 써

김다빈 2026. 3. 24.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공공 데이터가 활용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는 쌓여 있지만 표준화가 안 돼 활용이 어렵고, 외부 반출과 원격 이용도 제한돼 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보건·의료분야 인공지능 대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AI 기업에 제공한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는 17건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재에 민간 활용 어려워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공공 데이터가 활용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는 쌓여 있지만 표준화가 안 돼 활용이 어렵고, 외부 반출과 원격 이용도 제한돼 기업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보건·의료분야 인공지능 대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AI 기업에 제공한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는 17건에 그쳤다.

심평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약 20만 기가바이트(GB) 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이 요청하더라도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기 어려웠다. 병명은 영문, 한글, 약어 등으로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었다. AI에 넣을 수 있도록 데이터 정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표준화가 완료된 데이터는 전체의 0.5% 수준에 불과했다.

데이터 제공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공데이터는 반출, 원격 이용, 방문 이용 모두 가능하지만 주요 기관은 방문 이용만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AI 기업은 평일 근무시간에만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많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부가 데이터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했지만 현장에서의 활용 여건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데이터 개방 확대와 제공 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