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에너지난에 中배터리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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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700억달러 넘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동 전쟁(2월 28일) 발발 이후 중국의 배터리·에너지 업체 주가 상승률은 글로벌 주요 석유기업을 웃돌았다. 유가가 47% 급등하면서 석유기업들도 수혜를 봤지만, 주가 상승률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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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700억弗 이상 늘어
중동 전쟁 이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700억달러 넘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청정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동 전쟁(2월 28일) 발발 이후 중국의 배터리·에너지 업체 주가 상승률은 글로벌 주요 석유기업을 웃돌았다. CATL 주가는 전쟁 발발 이후 19%, 선그로우는 19.4%, 비야디(BYD)는 21.9% 올랐다. 같은 기간 BP(15.2%), 셰브런(8%), 셸(8.3%), 엑슨모빌(4.7%)의 주가 상승률보다 높다. 유가가 47% 급등하면서 석유기업들도 수혜를 봤지만, 주가 상승률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더 컸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한 달간 70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기존에 원유를 수입하던 국가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모든 것을 전기화한다’는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역시 청정에너지와 대체 연료 확보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닐 베버리지 번스타인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사태는 에너지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전쟁이 다음달 끝난다고 해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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