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무산 김해 부원 스마트 지구, 공동주택 건립 본격화

이준영 2026. 3.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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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뒤 공동주택 건립으로 선회한 경남 김해시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이 곡절 끝에 본격 시작된다.

김해시는 부원동 일대 전체 부지 3만867㎡ 규모의 도시개발사업 중 농업용수로 이설 공사를 시작으로 70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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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특혜 논란 속 709세대 건립 기반시설 착공…2029년 완공 예정
사업 부지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NHN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뒤 공동주택 건립으로 선회한 경남 김해시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이 곡절 끝에 본격 시작된다.

김해시는 부원동 일대 전체 부지 3만867㎡ 규모의 도시개발사업 중 농업용수로 이설 공사를 시작으로 70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개발사업 부지 중 2만762㎡(67.3%)는 공동주택이 포함된 주거용지로, 나머지는 공원과 도로·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로 조성된다.

이번에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 공동주택은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완공될 계획이다.

시는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특색있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공동주택을 지어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단지와 세대 내부에 최신 사물인터넷(IoT), 보안, 친환경, 헬스케어 스마트 관련 기술 등이 포함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스마트홈 선도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은 공공기여금 220억원을 들여 청년·신혼부부 주택 60호를 기부채납해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당초 도시개발사업은 인터넷 기업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이 5천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 821세대 등을 짓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업자가 글로벌 경기 변동 등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2023년 11월 데이터센터 건립이 최종 무산됐다.

이에 시는 사업 대상지가 도시경관 개선이 필요하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도시 미관 저해와 개별 개발행위 난개발 우려에 따라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두고 김해시의회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무시한 특혜"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자연녹지로 묶여 있던 부지를 공익을 명분으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해줬지만, 데이터센터가 무산됐는데도 공동주택 건립을 허가해준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는 사업 부지가 부산김해경전철 노선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려는 경전철 역세권 개발사업 핵심 거점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는 점을 들어 공동주택 건립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 중 지역 협력업체 참여 비율을 70% 이상 높이고 인력을 적극 고용하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역세권의 우수한 지역 랜드마크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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