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년 PUBG, 다시 판 키운다... 크래프톤, '플랫폼化' 로드맵 공개

류승우 기자 2026. 3.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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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출시 9주년을 맞은 '배틀그라운드'가 단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게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 개발 로드맵을 통해 맵 파괴 시스템, 신규 장르 모드, UGC 확대 등을 앞세워 이용자 경험을 대폭 확장하고 장기 흥행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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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파괴·메타 로테이션 도입... 전술 중심 플레이 대전환
로그라이트·하이스트 모드 추가... 배틀로얄 넘어 장르 확장
UGC·안티치트·서버 강화... 플랫폼 경쟁력·공정성 동시 확보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2026년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재미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배틀그라운드 2026년 개발 로드맵 발표). /사진=크래프톤

[STN뉴스] 류승우 기자┃출시 9주년을 맞은 '배틀그라운드'가 단순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게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 개발 로드맵을 통해 맵 파괴 시스템, 신규 장르 모드, UGC 확대 등을 앞세워 이용자 경험을 대폭 확장하고 장기 흥행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지형까지 부순다… 전술 중심 게임플레이 진화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변화로 '게임 플레이 경험의 진화'를 제시했다. 단순 사격 중심에서 벗어나 전술적 깊이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다음 달 에란겔 맵에는 '지형 파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가 직접 엄폐물을 만들어 전투 환경을 바꾸는 방식으로, 기존 정형화된 플레이 구조를 흔들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미라마 맵에는 '비밀의 방'이 추가되고 론도 맵도 개편된다. 아이템 획득 경로와 이동 동선 설계에 변수를 더해 전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연막도 바람에 흔들린다… 현실성·몰입감 강화

전투 환경의 현실감도 한층 강화된다. 연막이 바람에 흩어지는 '인터랙티브 연막' 시스템과 블루칩 타워의 아이템 호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무기 시스템 역시 대대적으로 손질된다. 시즌별 주력 무기가 바뀌는 '메타 로테이션' 구조를 도입해 고착화된 플레이 패턴을 깨고, 4개월 단위 대형 업데이트와 2개월 단위 패치를 병행한다. 경쟁전 보상 체계도 손본다. 성과 반영 방식을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성장 요소를 강화해 이용자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배틀로얄 넘어 로그라이트·하이스트까지… 장르 확장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하나의 장르'가 아닌 '다양한 슈팅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분명히 했다. 오는 4월에는 협동·성장·공략 요소를 결합한 로그라이트 모드 '제노포인트'를 선보인다. 이어 스웨덴 개발사 스타브리즈와 협업한 하이스트 모드 '페이데이'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생존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협력과 전략 중심의 새로운 재미를 추가하겠다는 시도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다… UGC 전면 확대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확대도 핵심 축이다. 제작 도구와 기능을 강화하고 전용 공간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다양한 IP 협업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용자가 직접 팀을 구성하고 대회를 운영하는 'PUBG 판타지 리그'도 도입된다. 게임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참여하고 생산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버·안티치트 강화… 공정성 확보가 생명

크래프톤은 서비스 안정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서버 인프라를 확충하고 콘솔 환경 최적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안티치트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직접 메모리 접근(DMA) 방식의 부정행위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오인 제재 검토 절차도 개선한다. 업계에서는 "장기 흥행 게임일수록 공정성 관리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0만 동접, 아직 끝 아니다… 장기 흥행 자신감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동시 접속자 수 130만 명을 다시 넘기며 반등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이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단일 게임을 넘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은 성공할 경우 IP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이번 로드맵이 배틀그라운드의 두 번째 전성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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