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경기 하남시] 이현재 재선 도전 속 민주당 ‘탈환’ 공세 격화

강영호 기자 2026. 3.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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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월드·캠프콜번 개발 등 지역 현안 최대 쟁점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정치 지형 변화
▲ 왼쪽부터 강병덕(민) 당 대표 정책특보, 오후석(민) 경기도 행정 2부지사, 서정완(민) 대통령실 행정관, 오수봉(민) 전 하남시장, 이현재(국) 현 하남시장, 금광연(국) 현 하남시의회 의장, 한태수(국) 전 하남신문 대표

6·3지방선거 하남시장 선거는 K-스타월드 조성과 캠프콜번 개발 사업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사와 감일, 위례 등 신도시 입주로 인구 지형이 바뀌면서 과거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수식어는 힘을 잃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이현재 현 시장의 수성 전략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탈환 시도가 맞붙는 형국이다.

변수는 추미애 국회의원의 행보다. 하남갑 지역구인 추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돼 4월 30일 이전에 직을 내려놓으면 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측근이나 민주당 중진 인사가 하남갑에 공천될 때 도지사 및 시장 선거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남은 최근 10년 사이 중앙 정치권 기류에 따라 민심이 요동쳤다.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과 특검 정국을 지렛대 삼아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에서는 강병덕 당 대표 정책특보가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특보는 지난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한주 정책특보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추미애 의원의 지원 속에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반대' 등 현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 특보는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영동대 부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오 전 부지사는 30년 행정 이력을 앞세워 실무 능력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하남 비전 2035'를 포함한 5대 핵심 공약을 내놨다. 1994년 행정고시 합격 후 경기도와 용인시, 국무총리실 등을 거쳤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시절 핵심 실무를 맡았던 점을 강조한다.

서정완 예비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력을 바탕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워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수봉 전 하남시장은 변수다. 경기도당 공관위의 부적격 판정에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현재 현 시장의 재선 가도가 유력하다. 이 시장은 취임 후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핵심 먹거리로 밀어붙였다. 중기청장과 재선 의원 출신인 그는 24시간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다만 77세인 고령 문제와 공직 사회 내 불협화음 등 세대교체 요구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당내에서는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이 도전자로 꼽힌다. 금 의장은 하남시 공무원을 거쳐 국민권익위원회 이사관을 지냈다. 미사리 경정장 반환 운동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태수 전 하남신문 대표이사도 예비후보 등록 후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K-스타월드 외에도 미군 공여지 캠프콜번 개발과 미사섬 국가정원 추진이 쟁점이다. 후보들은 신도시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활성화 해법을 두고 정책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하남=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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