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매출 10% 증발 속 대표이사 전격 교체… 컨설팅ㆍIT 출신 김대일 부사장 내정

문수아 2026. 3.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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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00억대 순손실에 전임 김홍철 대표 2년여 만에 퇴진

2년 연속 1000억대 순손실에 전임 김홍철 대표 2년여 만에 퇴진

퀵커머스ㆍAI 등 디지털 전환 가속 포석

롯데 수시 인사 체제 전환 후 첫 주요 교체

김대일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 내정자.

[대한경제=문수아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수장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연간 매출이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코리아세븐은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본업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 외부 수혈을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낼만큼 세븐일레븐의 경영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2025년 연간 매출은 4조8346억원으로 전년(5조3277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169억원으로 전년(1220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2년 연속 1000억원대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손실도 660억원을 기록했다. 저수익 점포를 대상으로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점포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매출 감소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3년 12월부터 코리아세븐을 이끌었던 김홍철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 약 2년여 동안 저수익 점포 효율화에 집중했으나,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김대일 부사장은 경영전략과 IT 분야를 두루 거친 이력이 특징이다. AT커니,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친 뒤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및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태국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CP그룹 계열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에서 해외사업 총괄대표를 맡았고,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 계열 IT·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섹타나인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내정자는 내실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퀵커머스, AI 등 디지털 테크 혁신을 통해 편의점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리아세븐은 현재 3년 단위 경영 개선 프로젝트(2025년 3월~2028년 2월)를 가동 중이며, 고수익 점포 확대와 차세대 점포 컨셉 도입, 푸드 카테고리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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