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겉으론 트럼프 말려도…실제론 군사기지마다 미국 폭격기 등 사용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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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평과 달리 실제로는 중요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유럽 대륙은 미군 기지 약 40곳에 8만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미국이 군사작전을 할 때 발판 역할을 한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번 전쟁에 직접 파병은 꺼리고 있으나, 미국의 기지 사용 요청 등에는 대체로 협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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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슈타인 공군기지.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mk/20260324161202307fskd.jpg)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러 유럽 지도자들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이 복잡한 수송계획이 필요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막후에서 유럽 군사기지들을 사용할 수 있는 덕택이라고 했다.
최근 몇 주간 미군 폭격기와 드론, 군함 등이 영국,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에 있는 기지를 통해 연료를 채우고 무장하고 발사됐다.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드론 작전 통제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국 페어퍼드 공군 기지에서는 B-1 전략폭격기가 무기와 연료를 적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는 화재에 따른 손상을 수리하기 위해 그리스 크레타섬의 기지에 정박중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동맹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국 공군 대장은 최근 미국 연방상원 증언에서 대부분의 유럽 동맹국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대륙은 미군 기지 약 40곳에 8만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미국이 군사작전을 할 때 발판 역할을 한다.
그린케위치 대장은 “이곳은 거리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들며, 기지와 동맹국 네트워크를 통해 전력을 투사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미군 유럽사령부 작전국장을 지낸 고든 B. 데이비스 퇴역 미국 육군 소장은 지난해 유럽정책분석센터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유럽은 모든 방향으로 신속한 병력 배치가 가능한 이상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번 전쟁에 직접 파병은 꺼리고 있으나, 미국의 기지 사용 요청 등에는 대체로 협조적이다.
다만, 스페인은 이란 공격에 자국 소재 스페인-미국 공동운영 기지를 사용토록 허용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이에 따라 여기 주둔하고 있던 미군 군용기 일부가 독일과 프랑스 소재 기지들로 옮겨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 초기에 영국 공군 기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다가 나중에 입장을 바꿔서 미국이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이용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는 “방어적”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는다며 “겁쟁이들”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유럽 국가들의 태도에 노골적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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