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어린이영어도서관 건립 추진
읽기-놀이-체험 결합 복합문화공간
유소년 비율 부산시 전체 2배 높아
인구 구조 특성 반영, 인프라 강화

유소년 비율이 높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어린이·영어 특화 공공 도서관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 강서구청은 ‘강서어린이영어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은 어린이 대상 영어 특화 공공 도서관으로 건립 예정인 명지1동 복합청사 2~3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34억 원 규모로, 구비에 더해 최대 40억 원의 시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 도서관은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자 미래형 도서관을 지향한다. 열람 공간과 다목적 공간, 멀티미디어 라운지 등이 포함된다.
강서구청은 열람 기능을 넘어 ‘읽기-놀이-체험’이 결합한 공간으로 도서관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2층에는 영어 체험과 활동 중심 공간, 3층에는 독서·학습 중심의 몰입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주민들의 교육·문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독서 지원 시스템, 영어 독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도 운영될 예정이다.
강서구청은 지역 간 문화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 구조 특성이 반영된 도서관 건립을 검토해 왔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소년 비율이 높다.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 명지1동의 유소년(0~14세) 인구 비율은 지난달 기준 약 22%로 부산시 전체(약 9%)의 2배가 넘는다.
강서구청은 이달 도서관의 공간 구성, 운영 방향, 프로그램 개발 등 도서관 건립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도서관 건립 부지를 확정했고, 관련 용역에 착수해 이용 대상 주민들에게 의견을 수렴했다.
도서관은 2028년 착공해 2030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부산시 신규 사업 사전 심사, 문화체육관광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강서구청은 내년까지 주요 행정 절차를 마치고,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명지1동 복합청사 설계에 도서관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서구청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지역 내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