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훈 목사, 전 부교역자들 불러 무릎 꿇고 사과…1인당 수백만 원 지급

안디도 2026. 3.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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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교회가 김문훈 목사로부터 욕설에 시달렸던 전직 부교역자들과 직원들을 초대해 '사과와 회복의 시간'을 열었다.

교회 대변인은 <뉴스앤조이>에 "교역자들도 전부 비밀로 하기를 원한다"면서 "(김문훈) 목사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고 일부 표현이 오해를 유발한다고 정말 힘들어하신다"고 말했다.

포도원교회는 '사과와 회복의 시간' 행사와 별개로 피해를 당한 부교역자들의 계좌번호를 받아 '사역 위로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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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부산 호텔농심서 '사과와 회복의 시간' 개최
취재 불허 "목사님 건강 안 좋고 힘들어해"
'사역 위로금'은 포도원교회 이름으로 입금
200~500만 원 수준에서 차등 지급
포도원교회가 '사과와 회복의 시간'이라는 행사를 열고, 김문훈 목사로부터 폭언에 시달린 전직 부교역자들과 직원들을 초청했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부교역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안디도 기자] 포도원교회가 김문훈 목사로부터 욕설에 시달렸던 전직 부교역자들과 직원들을 초대해 '사과와 회복의 시간'을 열었다. 3월 23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교회 관계자와 부교역자, 부교역자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 호텔 로비에 모습을 나타낸 김문훈 목사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뉴스앤조이>가 '사역 위로금' 책정 규모와 원로목사직을 거부할 의사가 있는지, 원로목사 추대 이후 예우는 책정됐는지 등을 물었지만 대답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현장 취재도 원천 봉쇄됐다. 입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던 포도원교회 장로들은 <뉴스앤조이>가 행사장에 들어가려 하자 기자를 둘러싸며 막아섰다. 교회 대변인은 <뉴스앤조이>에 "교역자들도 전부 비밀로 하기를 원한다"면서 "(김문훈) 목사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고 일부 표현이 오해를 유발한다고 정말 힘들어하신다"고 말했다.
김문훈 목사가 질문을 거부하며 연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교회는 행사 취재도 불허했다. 뉴스앤조이 박시온

내부에서는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러하고"라는 골로새서 3장 13절 말씀과 '포도원교회 교역자&직원 사과와 회복의 시간'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고, 2시간 반가량 식사와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김문훈 목사와 일부 장로는 무릎을 꿇고 부교역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 연회장을 나가던 한 부교역자는 "김문훈 목사님이 무릎을 꿇고 '앞만 보고 살겠다. 뒤돌아보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로님 두 분도 무릎을 꿇고 목사님을 보좌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면서 "저는 직접적으로 (욕설을) 당한 게 없어서 (사과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부교역자 또한 "(김문훈 목사가)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릎 꿇고 큰절을 했다. 잘못했다며 앞으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 역시 같이 사역했던 사람인데 참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포도원교회는 행사와 별개로 과거 부교역자들에게 '사역 위로금'을 지급했다. 입금은 교회 명의로 이뤄졌다. 뉴스앤조이 안디도

포도원교회는 '사과와 회복의 시간' 행사와 별개로 피해를 당한 부교역자들의 계좌번호를 받아 '사역 위로금'을 전달했다. 교회는 사역 기간을 막론하고 전도사들에게는 300만 원 내외, 부목사들에게는 500만 원 내외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여 년 전 사역한 A는 "지난주 포도원교회 이름으로 돈이 들어왔다. 입금 후 다른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포도원교회 쪽은 위로금을 교회 재정이 아닌 김 목사 사비로 지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회 대변인은 사역 위로금이 교회 명의로 입금된 경위와 금액 책정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정확히 모르겠다며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안디도 titus12@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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