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웸반야마 ‘83점 사나이’ 아데바요 울렸다···26점·15리바운드·5블록 ‘6연승’ MVP 자신감도

샌안토니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가 ‘83점의 사나이’ 뱀 아데바요가 이끄는 마이애미를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샌안토니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서 공격력이 대폭발하며 136-111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의 신바람을 낸 샌안토니오는 시즌 54승째(18)를 올리며 오클라호마시티(57승 15패)에 이어 전체 2위를 질주했다.
1쿼터부터 38점을 쏟아부은 샌안토니오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무난히 승리했다.
특히 웸반야마는 짧고 굵게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6분 19초를 뛴 웸반야마는 26점·15리바운드·5블록·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웸반야마는 지난 11일 워싱턴전에서 NBA 역대 2위인 83점을 쏟아부은 뱀 아데바요의 수비를 농락하며 득점 행진을 벌였다. 또 아데바요의 야투 성공률을 29.4%(5/17)로 묶는 데도 일조했다.

아데바요는 웸반야마의 높이를 의식해 골밑 돌파 대신 외곽 공격 위주로 나서며 무리하게 슛을 쏘다 필드골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아데바요는 이날 18점을 기록했지만, 플러스마이너스 수치는 -26으로 처참했다.
신인왕 출신으로 NBA 3년 차인 웸반야마는 이날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통산 4000득점과 600블록을 동시에 기록했는데, 23세 이전에 이 기록에 도달한 것은 40년 만이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 단계씩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1라운드 첫 경기가 있다. 그 과정부터 하나씩 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다른 선수와 함께 MVP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현재 MVP를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내 목표는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게 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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