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주 앉을일 없다"는데 일본 반응은 "마주할 각오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늘(24일) 각의(국무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의 발표에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북한 양측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향유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정상끼리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반응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시작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지시각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직후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지지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어제(23일)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원한다고 하여, 결심하였다고 하여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일본 수상이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저들의 일방적 의제를 해결해보겠다는 것이라면 우리 국가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 앉을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김 부장이 말한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저들의 일방적 의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고, 이 중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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