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애들 장난도 아니고···” 광화문 공연 저격 파장

이선명 기자 2026. 3.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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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두고 “애들 장난도 아니다”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일 극동방송 운영위원 목요조찬회 설교 도중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언급했다. 그는 “나이 90이 돼서 말도 함부로 못 하게 되는 시대”라며 “여기서는 교육적 설교를 하는 자리라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전제한 뒤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이사장은 방탄소년단 컴백 콘서트로 광화문을 택한 것과 관련해 “세상에 공연할 데가 없어서 하필이면 중앙청(광화문)에서 공연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나 같으면 전라북도 새만금 같은 넓은 공간에서 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투입된 행정력을 두고도 “6500명의 경찰이 동원된다고 하는데, 6명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느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두고도 “이게 애들 장난도 아니다”라며 “얘들 노래는 가사가 뭔지, 무슨 노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종교계 원로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극동방송 내부에서부터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극동방송 노동조합은 24일 성명을 내고 “K팝과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대중문화 혐오”라며 “공적 영향력을 지닌 인사의 발언으로서 신중함을 결여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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