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아동보호주간 확대로 ‘안전·돌봄’ 정책 총력

김산호 기자 2026. 3. 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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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연계 체험형 교육 신규 도입
아동예산 3000억 돌파, 친화도시 정책 가속
▲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아동보호주간 기념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대구 달서구가 아이들의 안전과 꿈을 지키기 위해 올해 전년보다 새로운 협약과 교육으로 아동보호주간을 마련했다.

올해 아동보호주간에는 △성서·달서경찰서와 아동보호구역 지정 협약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 △이동안전체험 차량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이 신규로 추가됐다.

지역 경찰서와 함께 진행되는 아동보호구역 지정 협약에는 아동보호구역 지정 뿐만 아니라 안동안전지킴이 활용, 범죄예방 순찰 강화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남구교육지원정·세이브더칠드런과 지난해 8월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념시진을 촬영 중이다.

디지털 과의존 교육은 스마트쉼센터 전문 강사가 관내 1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스마트폰·인터넷 사용법을 강의한다. 건강한 디지털 문화 확산을 통해 아동의 신체·정서·사회성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이동안전체험차량 교육은 강서소방서가 관내 미취학 아동 6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난 상화을 시나리오별 체험해 재난상황 속 대처 능력을 향상한다. 교육을 이후 구청장과 함께하는 아동안전골든벨도 진행된다.

▲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보건보지부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구축 평가에서 전국 1등을 기록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35년 전 발생한 개구리소년 사건을 계기로 아동 실종과 학대 문제를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아동의 소중함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주간을 도입했다.

달서구는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아동보호주간에는 과거 아이들의 안탁까운 사건을 되새기는데 그치지 않고 아동의 안전을 위한 제도 마련과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도 △아동보호주간 기념식 △아동 안전인식 확산 캠페인 △아동권리 존중교육 △친구에게 전하는 그림이야기 전시 등은 어김없이 이어진다.

이중 눈여겨 볼만한 아동권리 존중교육은 이정수 방송인이 오는26일 달서아트센터에서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정문화 정착'에 대해 강연한다.

▲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긍정양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이번 아동보호주간을 통해 아동친화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기회로 삼고 아동 권리와 안전,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달서구는 지난 1월 기존 아동가족과를 아동친화과와 가족정책과로 분과 개편해 아동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등 아동정책에 진심 쏟고 있다.

개편을 통해 아동친화과는 아동친화팀, 아동보호팀, 보육팀, 드림스타트팀 등을 중심으로 아동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는 아동정책의 기획부터 보호, 돌봄, 취약계층 지원까지 기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전문팀을 활용해 올해 아동의 안전과 돌봄, 참여를 연결 짓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대구 달서구청장이 지난해 '구청장이 들려주는 아동보호이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신규 추진되는 양육지원 사업에는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장난감병원 △시간연장 지역아동센터 △휴일돌봄어린이집 등이 포함됐다. 이는 돌봄 공백 해소와 부모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조치다.

이어 드림스타트팀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아동 지원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인공지능 패밀리캠프와 여름 한정판 드림스쿨 등을 신규 운영해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와 아동 성장 기회 확대할 방침이다.

아동보호 분야에서는 아동학대 조기개입 사업 'END 아동학대, 긍정양육'과 가정위탁가정을 위한 '위대한 부모의 날'이 새롭게 편성됐다.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부모교육과 상담을 병행해 재학대 방지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대구달서구가 성서경찰서와 함께 지난해 달서아이꿈센터에서 아동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이외도 달서구는 올해 22개 부서에서 349개 아동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아동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7억5800만 원 증가한 3014억3000만 원으로 전체 예산의 25.4%를 차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예산 확대해 아동친화도시 조성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예산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달서구 내 아동인구 규모도 아동정책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지난 2월 말 기준 달서구의 18세 미만 아동은 6만5599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했다. 이는 대구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아동 중심 정책수요가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

▲ 대구 달서구청장이 지난해 아동보호 캠페인으로 '만손이의 특별한 하루' 웹툰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달서구의 이러한 아동친화 정책의 시작은 지난 2020년 9월 대구 최초로 아동보호팀을 신설부터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어져 왔다.

이를 계기로 달서구는 지난 2021년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12월에는 대구·경북 최초 아동전용시설인 달서아이꿈센터를 개소해 돌봄과 놀이공간을 통합했다.

▲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이런 달서구의 아동친화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구축평가', '드림스타트 사업운영 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국가와 지자체의 핵심 책무"라며 "아동 한 명 한 명의 삶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보호주간을 맞이해 보건복지부와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